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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수도"

"주요산유국중 두곳이상 생산차질시 발생"

주요 산유국 가운데 두곳 이상에서 자연재해나 인위적 파괴행위 등으로 인해 석유생산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도이체방크가 9일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아담 지멘스키 석유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현재의 극단적인 상황이 지속된다면 러시아나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베네수엘라, 이란, 나이지리아 등 주요 산유국 가운데 두곳 이상에서 생산 또는 수출차질이 빚어져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르는 사태도 생각못할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지멘스키 전략가는 그러나 "이처럼 두개 이상의 산유국에서 지속적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낮고 이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주요 소비국들이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기 때문에 도이체 방크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의 보고서는 "배럴당 50달러 이상의 유가도 수요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생산을 증대시킬 것이므로 지속가능하지는 않다"고 지적하고 내년도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27달러 선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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