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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맞수'를 찾아서] <13> 노원구 공릉동 vs 월계동

공릉동교육·편의시설 우수…산업단지 조성<br>월계동친환경 주거지…민자역사 개발 호재

공릉동 태릉현대홈타운 스위트

월계동 한진한화 그랑빌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노원구 공릉동과 월계동. 두 지역 모두 주변에 개천과 산 등을 끼고 있어 웰빙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중소형 크기의 20년 이상 된 낡은 주택들이 대부분이다. 중랑천 동쪽에 위치한 공릉동은 중랑천 수변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불암산과 태릉선수촌과 인접해 있어 녹지율이 뛰어나다. 교통여건으로는 지하철 7호선 공릉역, 6ㆍ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 6호선 화랑대역 등이 있고 신내IC를 이용해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지역 내에 태랑초ㆍ화랑초 등을 비롯해 위례정보산업고ㆍ경기기계공고ㆍ육군사관학교ㆍ서울산업대ㆍ서울여대 등 12개가 넘는 교육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편의시설로는 공릉시장ㆍ공릉쇼핑센터ㆍ누렁소백화점ㆍ서울북부지방법원ㆍ원자력병원 등이 있다. 중랑천 서쪽에 위치한 월계동은 지역 내에 초안산과 북한산 자락을 끼고 중랑천과 우이천이 흘러 친환경적인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다. 교통여건으로는 국철 1호선 석계ㆍ성북ㆍ월계역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교육시설로는 염광정보고ㆍ광운공고ㆍ인덕대ㆍ인덕공고ㆍ광운대 등이 있다. 단지 내 상가를 제외하고는 대형마트나 백화점ㆍ공공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열악하다. 아파트 시세의 경우 공릉동과 월계동 모두 입주 15~20년 된 나홀로 단지들(500가구 미만)이 많아 서울 시내에서 가장 낮은 1㎡당 300만원선(평당 1,000만원 안팎)으로 저평가돼 있다. 공릉동의 경우 지역 내에서도 아파트 가격의 양극화가 심하다. 원자력병원 주변의 공릉1동은 입주 10~15년차 나홀로 단지들(500가구 미만)로 1㎡당 3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반면 서울여자대학교와 화랑대역이 위치한 공릉2동 주변에 입주 7~8년차 아파트들은 1㎡당 300만원(평당 1,000만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142~162㎡(43~49평형)의 중대형 위주 타운하우스처럼 조성된 태릉현대홈타운 스위트1ㆍ2단지는 1㎡당 500만원대(평당 1,800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지역 내 고가 아파트 촌으로 통한다. 월계동 아파트 단지들은 성북역과 성계역 주변의 월계1ㆍ3동과 월계역 주변의 월계4동으로 나뉜다. 중랑천과 인접한 월계4동은 임대아파트 촌으로 구성돼 있으며 월계1ㆍ3동 주변에 아파트 촌이 주로 형성돼 있다. 단지들이 경사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고 전체 가구수가 공릉동에 비해 적다. 20년이 넘은 33~99㎡(10~30평형대)의 낡은 아파트들이 많아 재건축을 통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지역 내에서 가장 큰 대단지(총 3,003가구)로 통하는 ‘한진 한화 그랑빌’ 109㎡(33평형)의 경우 1㎡당 360만원선(평당 1,200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역개발 호재로는 공릉동 일대가 서울시와 서울산업대학교가 주관하는 14만8,761㎡(4만5,000여평) 규모의 NIT(나노기술과 정보기술의 접목)산업단지 테크노파크가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월계동의 경우 경춘선 성북역이 민자역사(2009년 착공)로 개발돼 복합단지로 거듭날 예정이고 분당선 연장선이 왕십리에서 월계동을 거쳐 노원구까지 연장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성북역에 있는 4만5,000평 규모의 모든 물류시설들이 석계역 쪽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를 교육시설과 공원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2009년에 서울의료원(600병상), 성바오로병원(1,000병상) 등이 신설 이전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개발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월계동보다 공릉동을 우위로 친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2010년 공릉동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편의시설이 뛰어난 공릉동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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