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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휘발유 시장 투기세력에 경고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휘발유 시장을 교란시키는 투기세력에 대해 강력한 경고장을 보냈다. 미국에서는 휘발유가 급등이 회복하는 경제의 발목을 잡을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릭 홀더 법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투기세력의) 불법적 행동으로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을 내지 않도록 석유와 휘발유 시장에 대한 감시에 세심한 주위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원유와 휘발유 시장에서 사기를 일삼는 세력은 잠재적으로 시민법을 위반하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휘발유 등 상품가격의 급등은 미국의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다. 2009년 12월 이후 최고의 상승폭이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홀더 장관에서 연방 정부 및 주 정부가 휘발유 시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정행위를 감시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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