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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역술의 역자는 상황을 거꾸로 보라는 뜻

미래를 알기 위해 점을 보는 사람은 예상외로 많지 않다. 점을 보는 것은“삶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자존감이 약한 사람들은 절대적인 존재에게서 해결방안을 찾고자 하고 자기 생각에 동조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게 심리학자들의 설명이다. 서울경제 자료사진

최근에는 사주카페, 사주포차는 물론 운세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업체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점을 보는 것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서울경제 자료사진

[리빙 앤 조이] 역술의 역자는 상황을 거꾸로 보라는 뜻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미래를 알기 위해 점을 보는 사람은 예상외로 많지 않다. 점을 보는 것은“삶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자존감이 약한 사람들은 절대적인 존재에게서 해결방안을 찾고자 하고 자기 생각에 동조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게 심리학자들의 설명이다. 서울경제 자료사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한 해 운수를 점치기 위해 역술가를 찾습니다. 이 때 점괘에 '잘 된다'고 나오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으면 연초부터 맘이 불편하고 무슨 일을 해도 자신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차라리 점을 보지 말라는 충고도 많이 듣곤 합니다. 그러나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고 싶어하는 것은 사람의 공통된 속성입니다. 동양에 주역점이 있듯이 서양에서도 타로카드나 별자리를 통해 다가올 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문화가 오랜 기간 지속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상업적으로 점을 치는 역술인이 등장한 것은 조선시대나 일제강점기가 아닌 한국전쟁 무렵이었다고 합니다. 피난 온 사람들이 많이 모인 부산 영도다리 밑에서 80여명의 시각장애인 역술인들이 점집을 개업하면서 점술업이 확산됐다는 것입니다. 한국역술인협회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약 30만명의 역술인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신세대 취향에 맞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운세 풀이를 하는 서비스들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떤 점괘든 개개인의 운세가 강할 때가 있으면 약할 때도 있고, 나쁠 때가 있으면 좋은 때도 있다는 점입니다. 평생 좋은 운만 있는 사람도 없고, 평생 안 좋은 운만 타고난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역술가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역술에서 '역(易)'이란 바뀐다는 뜻이다. 나쁜 상황에서 좋은 것을 보게끔 돕는 일이 바로 '역술'이다. 토정비결이니 주역이니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동양적 지혜의 일부인 만큼 자신의 삶 속에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 가도록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점괘를 받은 이후의 대처 방식이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즉 점괘는 그 자체보다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10명이면 10명이 모두 대처하는 방식이 다르듯이 같은 점괘를 받은 사람이라도 삶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은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한 취업전문 사이트의 조사에서 직장인들이 운세를 보는 시기 중 1위는 연말연초로 무려 40.5%에 달했습니다. 이밖에 '심심할 때 재미 삼아서'는 19.4%, '미래가 불안할 때'는 16.7%, '승진이나 이직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는 7.2% 순이었습니다. 전세계를 뒤덮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미래를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역술가들은 몇 주 전부터 예약을 해야 겨우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 리빙앤조이는 온 국민이 궁금해 하는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역술가들은 한 목소리로 화합과 양보를 위정자들이 갖춰야 할 최대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이밖에 가족들이 재미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운세 풀이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기축년(己丑年) 새해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넘어서 국민 각자가 자신의 일에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겨울 얼어붙은 땅' 같은 한 해"역경 견뎌내면 도약 기회 올 것" 우리나라의 내로라 하는 역술가들은 한결 같이 올해 기축년(己丑年)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을 ‘한 겨울의 얼어 붙은 땅’으로 비유하며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치적인 면에서는 여야의 대립이 심화되고 경제적으로도 부유층과 빈곤층의 격차가 더욱 심하게 벌어지면서 사회 전체적으로는 화합을 이루기 쉽지 않을 운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반목과 갈등을 딛고 넘어서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4대강 정비 사업에 대해서 일부는 홍수 방지와 지방 경제 육성, 일자리 창출 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일부는 사회적 반발이 큰 데다가 대형 사고 수도 있다면서 신중을 당부했다. 리빙앤조이는 대통령 선거나 남북 관계에서의 큰 변화 등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 한 발 앞선 예측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대표적인 역술가 5인을 만나 그들이 내다 보는 2009년 기축년 대한민국 국운을 들어 봤다. (가나다 順) 흙과 물로 인한 대형 사고수◇김광일 한국성명학회장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간방(艮方)에 해당하는 목(木ㆍ나무)의 나라이며 기축년의 축(丑)은 12월의 꽁꽁 얼어붙은 습하고 한랭한 땅을 의미한다. 기축년의 한국은 마치 커다란 나무가 언 땅에 뿌리를 내리고 봄에 피울 새싹을 잉태하고 있는 상태에 비유할 수 있어 고난은 있으나 희망도 내다볼 수 있는 국운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여야의 대립이 심화되면서도 대화로 난제를 풀어가려는 지도자들이 빛을 보며 특히 여권 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역량이 조용히 발휘될 것이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경기 부양책이 당장 실효를 거두기는 무리가 따르지만 10월부터는 경제 위기가 조금씩 해결되겠다. 대형 사고도 염려되는데 흙(土)과 물(水)로 인한 대형 사고 수가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4대강 정비 사업에 따른 대형 사고나 부작용이 우려된다. 업종 별로는 건설업 경기의 침체는 지속되는 반면 정보기술(IT) 업종은 올해 큰 곤란을 겪기 보다는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쓴소리 하는 사람 중용해야◇김봉준 태을학회장 기축년은 더디고 느리며 일어서기 보다는 앉아 있는 상태와 같아 침체된 경제가 수직 상승하기는 어렵다. 이런 난세에 이명박 대통령은 예리한 눈빛으로 멀리 내다 보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가까운 곳에 있는 편한 사람 보다는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 사람을 먼 곳에서 찾아 중용해 국정의 체질을 바꾼다면 나라 살림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운은 지난해 이미 끝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생사 문제로 시끄러울 것이며 최악이면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는 큰 진척이 없으며 남북통일의 기점은 올해부터라고 할 수 있다. 천기에 따르면 기축년이 남북통일의 원년이 되는 해이니 올해부터는 큰 안목을 갖고 통일을 대비하는 혜안을 가져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사주카페, 사주포차는 물론 운세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업체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점을 보는 것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서울경제 자료사진 ImageView('','GisaImgNum_2','right','260'); 건설이나 부동산 경기는 안개 속의 미로와 같지만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반도체와 통신 등 정보기술(IT) 업종은 상대적으로 좋지만 조선이나 항공 등 해양 산업은 여전히 어렵겠다. 유화 업계는 내실은 있겠지만 큰 기여는 없을 것이며 레저, 관광, 문화 사업은 기대 이상으로 실속이 있을 운이다. 설 지나면 경제 안정 찾을 것◇김영기 설봉김영기역술원장 기축(己丑)은 오행으로 살펴볼 때 모두 흙(土)이 되나 음토(陰土)에 해당된다. 기축년의 기토(己土)는 기름진 문전옥답(門前沃畓)이요, 축토(丑土)는 동토(凍土), 즉 한 겨울 얼어있는 땅으로 얼어 있는 땅이 녹기 시작하는 입춘(立春)인 음력 설이 지나면서 경제가 서서히 안정을 찾을 것이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4대강 정비 사업으로 토목 건설 경기가 살아날 것이며 전 세계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기업들은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다. 기축년의 대한민국은 무엇보다도 정치가 안정되고 화합을 이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운이 불협화음을 불러 일으키는 운이기 때문인데, 여야간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내분으로 인해 시끄러운 해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치인과 공직자들은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국민의 신음 리에 귀를 기울이며 화합을 이뤄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반목을 거듭하면 2009년 기축년은 하반기로 갈수록 얼어있는 땅을 녹이지 못하고 더욱 어려운 상태로 치달으면서 오는 2012년까지 큰 시련과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정비 사업은 지방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만큼 환영할 만 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들은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은 겪겠지만 3월 위기설과 같은 큰 이변은 없겠다. 부동산 문제는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꺼진 거품을 다시 살리지는 못할 것이며 오히려 아파트 가격을 현실화한다면 건설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광통신 등 정보기술(IT)과 토목건설 및 자재산업, 건설기계와 운송, 석유화학 및 에너지 분야 등은 운이 나쁘지 않다. 특히 태양광, 풍력, 친환경 자동차, 첨단나노과학, 기후환경 과학 분야 등 그린 에너지 분야는 상당히 각광을 받을 것이다. 하반기 갈수록 경기 회복세◇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장 기축년의 운은 흙(土)과 금(金)으로 대변될 수 있다. 흙(土)는 부동산이요, 금(金)은 현금과 금융을 의미한다. 흙의 해는 통일과 화합을 이루는 해이니 건축이나 토목 공사가 활성화되고 금융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이다. 특히 현재의 미국 중심의 금융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금융 위기가 조금씩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수출 증대와 내수 소비 증가로 국가 살림을 살찌우게 될 것이다. 산업적인 면에서 특이한 점은 올해 토다금매(土多金埋ㆍ흙이 많아 금을 땅에 묻는다)의 형국으로 금의 몰락이 두드러져 금과 연관된 산업은 빛이 바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금석이 될 수 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국제연합(UN)을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남북한 정치 지형에도 일대 진전이 올 것이다. 특히 북한은 1인 독재에서 벗어나 집단지도체제로 급변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내홍을 겪게 될 것이니 이를 대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국가·개인 빈부격차 심화◇조성우 삼공명리철학원장 기축년의 기(己)의 흙(土)와 축(丑)의 동토(凍土)는 주역으로 보면 ‘곤위지괘(坤爲地卦) 토중상비격(土中相比格)’으로 한 겨울의 얼어 붙은 땅은 봄을 기다리는 중에 희망이 있으니 고행은 따르지만 눈비가 지나가면 봄 동산에 싹이 트니 희망을 볼 수 있는 운이다. 정치인과 공직자가 서로 화합하면 만사형통이지만 화합이 깨지면 큰 화(禍)를 면치 못할 운이다. 특히 국가나 개인이 모두 빈부 격차가 심해지니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해이기도 하다. 갈등과 반목이 격심한 가운데 국민은 국민답고, 여당은 여당답고, 야당은 야당답게 행동을 해야 국가 전체로 불어 닥치는 액운을 피할 수 있다. 이는 올해의 숫자 풀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해는 단기 4342년으로 이 숫자를 더하면 13으로 1+3=4이니 4는 사각형과 관계가 깊어 안정성을 추구하는 숫자이니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서기 2009년을 더하면 11로서 1+1=2이니 2는 지성을 나타내 조화와 균형, 조심성을 상징하는 수의 운세로서 교제, 조화, 화합, 협조 등을 요구한다. 업종 별로는 자동차나 전자 제품은 지난 해의 위기를 극복하고 조금씩 나아질 것이며 정보산업 업종이나 에너지 분야도 도약할 수 있겠다. 4대강 정비 사업은 현 시점에서 필요한 사업인 동시에 지방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건강에 위기가 왔지만 당장 생명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며 남북 관계가 무르익으면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조우 가능성도 있다. ▶▶▶ 관련기사 ◀◀◀ ▶ "나쁜 운세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역술의 역자는 상황을 거꾸로 보라는 뜻 ▶ 역술, 불확실성 커지면 더 많이 찾아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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