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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전성기 지났나

2년만에 수익률 감소…자금유입도 크게 줄어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사그러들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5일 인터넷판에서 헤지펀드 운용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수치의 하나인 헤지펀드리서치(HFR) 종합지수를 인용해 지난 2ㆍ4분기 전세계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지난 2년여사이 처음으로 분기 기준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19개 헤지펀드 주요 운용 전략을 분석한 결과 지수가 2ㆍ4분기에 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의 자금 순유입도 지난 6월까지의 3개월간 75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해 분기 기준으로 평균 200억달러 이상이 순입된 것에 견줘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밖에 HFR지수가 올 상반기 2.7% 상승하는데 그쳐 같은 기간 주요 주가지표의 하나인 스탠더드앤푸어스500의 상승률 3.44%에 크게 못미쳤다. 헤지펀드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는 얘기다. 최대 100개의 다양한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해온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고작해야 5%를 약간 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90년 이후 헤지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이 14% 수준을 유지했던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버핏, 그리고 저명한 채권투자 매니저 빌 그로스 등은 최근 잇따라 ‘헤지펀드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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