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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급 2명 이르면 17일 소환

'스폰서 의혹' 조사단

'검사 스폰서 의혹'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교수) 산하 검찰 진상조사단이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이번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검사장급 검사 2명을 이르면 17일 소환해 조사한다. 진상규명위원회는 두 검사장의 소환을 끝으로 70여명에 달하는 전ㆍ현직 검사와 접대업소 관계자에 대한 1차 조사를 사실상 매듭지을 방침이다.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6월 중순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특검에 기초 조사자료로 제공돼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진상규명위의 대변인 하창우 변호사는 이날 "진상조사단이 예정대로 이번주 초에 두 명의 검사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검이 발의됐다고 해도 검사장 조사를 진행하지 않으면 증거가 은폐되거나 왜곡될 우려가 있어 진상규명위가 결정한 검사장 소환조사는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검사장급 검사에 대한 사전 준비는 사실상 끝났다"면서 "두 사람의 조사가 이번 의혹 조사의 종착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검법이 19일에 발의된다는 점에서 늦어도 화요일까지는 두 검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가능하면 검사장 소환 조사 때 폭로 문건을 공개한 정모씨를 서울로 이송해 대질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정씨가 거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데다 정씨 건강상태가 여의치 않아 부산에서 조사가 이뤄지거나 대질 조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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