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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파산후 첫 분기흑자 기록

미국의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가 2년 전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1ㆍ4기 순이익이 1억1,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억9,7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ㆍ4분기 영업이익은 4억7,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했던 1억4,300만달러의 3배를 넘었으며, 매출액도 131억달러로 35%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전은 미국 내 지프 브랜드 판매가 급증하는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크라이슬러는 최근까지도 파산보호 절차 졸업 이후 최근까지도 구제금융 자금의 이자 상환 부담 등으로 인해 순이익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지난달 말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올해 2ㆍ4분기 내에 미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던 구제금융 자금을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올해 연간으로 550억달러의 매출과 2억∼5억달러 가량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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