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글로벌 포커스] 日기업들 단카이 세대에 '러브콜'
입력2010-12-01 16:39:20
수정
2010.12.01 16:39:20
< 단카이:베이비 부 머><br>인력난 해소·소비시장 활성화 '일석이조'
도쿄 스미다(墨田)구의 재단법인 공업소유권협력센터에 종사하는 1,500명 조사원들의 평균연령은 60.5세다. 직장에서 정년 퇴직한 고령자들로 구성된 조사원들은 개별 특허출원이 나오면 과거에 유사한 발명 사례가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센터의 근무연령 제한은 71세. 센터의 오카마쓰 소사부로 이사장은 "정년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퇴사한 많은 사람의 능력이 일본의 지적재산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쓰비시상사는 고용연장제도를 도입, 고령 인재를 필요로 하는 회사측 수요와 정년 퇴직자들을 연결해 주는 인사 전문부서를 설치해 고령자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정년퇴직 후에도 일하고 싶어 하는 직원들을 일단 퇴직시킨 뒤 다시 고용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다른 기업으로의 파견 근무까지 가능하게끔 했다.
지난 2007년부터 일본의 베이비 부머, 이른바 '단카이'세대의 정년퇴직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은 이처럼 인력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다시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전문가들은 단카이 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일본 경제에 파괴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 데는 기업들의 이 같은 노력이 한몫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카이 세대에 대한 러브콜은 고용시장에만 그치지 않는다. 단카이 세대는 거액의 퇴직금과 연금으로 무장한 일본 최대 소비그룹이라는 점에서 일본 소비시장에서도 사실상 유일한 '믿는 구석'이 되고 있다. 이들이 받은 퇴직금 규모는 일본 한 해 예산과 맞먹는 53조4,000억 엔, 총 자산 규모는 130조엔에 달한다. 단카이 세대를 포함해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보유한 개인 금융자산은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경제평론가인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는 "올해 가계소비가 크게 줄은 가운데 60대 이상의 소비만 유일하게 늘었다"며 "계속되는 디플레이션 속에서 단카이 세대들이 돈을 쓰지 않으면 일본 경제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정은의 맏형인 김정남은 화폐개혁에 반대했으며 베트남식 개혁을 선호하는 김정은과는 달리 김정남은 중국식 경제개방 정책을 선호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