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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경계 대상으로 지목한 중국업체들도 올해 'MWC 2014' 전시회에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지난해 LG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3위로 부상한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제품에 이어 스마트와치까지 새롭게 선보였다. 그간 삼성전자와 소니 등 일부 업체가 주도해온 웨어러블시장에 중국업체로는 최초로 출사표를 내민 것이다.
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폰 '어센드G6'와 태블릿PC '미디어패드M1 8.0' 및 '미디어패드X1 7.0'을 각각 공개했다. 어센드G6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어센드P6'의 후속 제품이다. 4.5인치 액정화면에 140g의 무게를 구현해 성능뿐만 아니라 휴대성을 중점을 뒀다. 처음 공개된 스마트와치 토크밴드는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만보기, 수면시간 체크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향후 심장박동 체크 등 생체인식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ZTE는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오픈C'와 6인치 화면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그랜드 S2 LTE' 등을 함께 공개했다. 주력이었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별개로 차세대 OS인 파이어폭스 스마트폰까지 출시해 시장을 확대하는 이른바 '멀티 OS' 전략을 승부수로 띄웠다.지난달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는 올해 전시회에 아예 모토로라와 전시부스를 통합하고 신형 스마트폰 'K7t 킹덤'과 태블릿PC 신제품을 선보였다. 레노버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4.6%의 점유율을 차지해 5위를 차지했지만 모토로라의 점유율이 1.4%에 달해 사실상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부상했다.
중국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올해 글로벌 모바일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화웨이, ZTE, 레노버로 대표되는 '중국 3인방'은 올해 중국과 동남아에 이어 미국과 유럽시장에도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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