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 소관 통계수리연구소가 작년 10∼12월,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3,170명을 면접해 정리한 ‘국민성 조사’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일본과 외국 중 어디가 좋으냐’는 질문에 20대의 73%가 ‘일본’을 택했다고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는 60%에 미달했던 직전(2008년) 조사 결과보다 상승한 수치로, 일본을 긍정적으로 보는 젊은 세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다시 태어나도 일본’을 택한 20대 남성은 2008년 54%에서 이번에 75%로 급증했고, 20대 여성은 64%에서 72%로 상승했다.
남녀노소를 아우른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83%가 ‘다시 태어나도 일본’을 택한 것으로 나타나 직전 조사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또 ‘대부분 사람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려 하는가’, ‘아니면 자신의 일만 신경 쓰는가’라는 질문에서 전자를 택한 사람은 직전 조사 대비 9% 포인트 증가한 45%, 후자를 택한 사람은 9% 포인트 감소한 42%로 각각 집계됐다.
이 질문이 국민성 조사에 처음 포함된 1978년 이후 ‘일본인이 대체로 이타적’이라는 응답이 이기적이라는 응답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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