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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개인적으로 프로 10승 채워 의미 더 커요”

“개인적으로는 프로 대회 10승을 채웠네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계) 선수 통산 10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된 최나연(24ㆍSK텔레콤)은 16일 “오늘 경기가 너무 긴박했지만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금과 평균타수 등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시즌 우승을 하지 못했던 최나연은 “올해 조바심이 났던 게 사실이었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부담감을 털어냈으니 남은 대회에 좀더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의 주인공이 된 점에 대해서는 “(박)세리 언니를 비롯한 한국계 선수들의 활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프로 데뷔 때 세웠던 두 자릿수 우승을 100승으로 장식해 의미가 더 크다”며 웃었다. 최나연은 개인적으로는 LPGA 투어 5승, 국내 5승으로 이번이 10번째 우승이다. 그는 “지난주 한국(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청야니에 1타 차이로 준우승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내가 우승했으니 설욕을 한 셈이다. 20일부터 열리는 선라이즈 LPGA 대만 챔피언십에서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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