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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희망 메시지 울려퍼지는 충남… 세계적 성지순례지 거듭난다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려

솔뫼·해미성지 등도 방문… 도민들 빗속 행사준비 만전

솔뫼 등 성지를 다수 보유한 충남도민들은 이번 교황 방문이 충남의 가톨릭 성지들을 세계적인 가톨릭 성지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벅차 있다. 천주교 신자는 물론 대전, 충남·북, 세종시 500만 충청인 모두는 교황이 충청지역에서 세계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천주교 성지와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 아픔을 함께하며 새로운 희망을 주게 된다는 사실에 뿌듯함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가톨릭 신자 이경진(53)씨는 "솔뫼·해미·여사울·신리 등 성지가 집중돼 있는 충남지역이 이번 교황 방문을 계기로 세계적인 성지순례지로 발돋움 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다"며 "교황님이 전하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가 충남에서부터 전국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수 천주교 대전교구 평단협회장은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청지역 방문은 아시아 첫 사목방문이자 한국의 대표 천주교 성지들을 찾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대전에서의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는 물론 솔뫼성지·해미성지·해미읍성 방문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국민뿐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이 기쁨을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대전시와 시민들은 광복절에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축복과 희망의 장인 동시에 축제와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행사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다양한 축하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세계적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와 인기가수 인순이가 미사 직전 공연에 나선다.



전국 17개 교구에서 6만여명의 신도가 모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무리 지은 상태로 15일 행사만을 기다리고 있다. 현장시설물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운영 시스템을 완벽하게 점검했고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현장교육도 마무리했다.

기상상황에 따른 대응책도 마련해 우천시에도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대전 월드컵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야외주차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고 으능정이 거리에 설치된 천장형 대형 영상시설인 스카이로드를 통해서도 오전8시30분부터 미사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은행동상가번영회와 빵집 성심당은 가톨릭 음악 현악 4중주, 성가 합창 등 부대행사도 마련해 교황의 대전 방문을 함께 기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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