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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한국의 먹거리 中 전략산업에 있다

■5년 후 중국(전병서 지음, 참돌 펴냄)<br>■차이나 키워드(최헌규 지음, 더난출판 펴냄)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거듭하며 미국과 함께 G2의 반열에 오른 독특한 국가다. 13억의 인구만으로도 세계경제를 압도하는 국가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를 방문한 사람들은 대개 2번의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고층빌딩과 아파트, 수입자동차와 러시아워, 쇼핑가의 화려한 조명 등 자본주의 최첨단을 목격하면서 감탄한다. 반면 대도시의 뒷골목이나 시골의 낙후된 건물, 초라한 생활상을 보면 또 한번 놀란다는 것이다. 그만큼 중국이 아직도 다원화된 사회이고 드러난 표면보다 감춰진 뒷모습이 더 강력하다는 점을 강조한 이야기다. '5년후 중국'은 중국의 청사진이 담긴 중국의 7대 산업을 통해 바라본 5년 후 중국의 미래를 다루고 있다. 수출에서 내수로 바뀌고 있는 중국의 산업전략을 들여다 본 것이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지난 30년간 빠른 경제발전을 이룩해왔다. 그러나 중국도 지금까지 해왔던 경제개발 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왔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그런 자각 아래 중국은 최근 수출 중심이 아닌 내수, 즉 중국 자체의 소비시장을 키우고 차세대 IT, 바이오, 첨단 제조업 등 7대 신성장 산업을 통해 지금까지와 다른 산업발전을 꾀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고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중국의 7대 전략산업이 앞으로 한국의 미래 먹거리와 연결된다는데 주목한다. 한국이 그동안 중국의 굴뚝산업에 중간재를 납품하면서 중국과 동반성장해온 것처럼 앞으로 중국의 7대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그런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의 미래 5년은 중국의 신성장산업에서 판가름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런 면에서 중국 7대 산업에 중간재를 납품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가진 한국 회사와 업종을 빨리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의 7대 산업에 대한 상세한 분석도 제시하고 있다. 2만원. '차이나 키워드'는 현재 중국사회와 중국인의 다양한 실상을 읽어내는데 유용한 12개 키워드를 통해 중국을 분석한다. 위안화, 공산당, 부동산, 중산층, 증시, 농촌, 양극화, 종교, 철도, 성 등이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변화무쌍한 중국을 중국인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강조한다. 예를 들어 위안화는 1948년 첫 선을 보였고 역사가 짧지만 개혁개방에 힘입어 현재 세계경제에서 주목받는 화폐로 부상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 화폐의 역사와 함께 위안화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설명하며 위안화 시대의 중국정부 행보와 중국인의 대응을 보여준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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