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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한국과 긴 시간 여행하는 사막친구 되고 싶다"

왕실 총출동해 박 대통령 영접…적극적 라피크(동반자) 외교

朴대통령 “양국 공동진출할 지역과 분야 리스트 만들자”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사우디 왕실 핵심인사들을 모두 면담하고 ‘라피끄’(아랍어로 동반자라는 뜻) 외교의 틀을 다졌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라피끄’로 표현했다.

이에 살만 국왕은 “사우디는 사막이고, 유목국가였기 때문에 긴 시간 사막을 여행하려면 친구가 되지 않으면 같이 갈 수 없다. 호혜적 이익을 향유하는 동반자가 되자”며 “한국 회사가 사우디에 진출해있는 동안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등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박 대통령은 차기 왕위 계승자인 무크린 왕세제, 차차기 왕위 계승자인 무함마드 제2부총리 겸 내무장관을 연쇄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경제기획, 상공, 노동, 국무부 장관 등 왕실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무크린 왕세제는 “이렇게 직접 만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양국관계는 협력을 확대할 여지가 아주 많다”면서 “우리는 사우디 국가건설과 개발 과정에 한국의 노력을 잘 알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델 파케이 노동장관은 “한국의 직업훈련연구원을 유치해 근로자, 젊은 층에게 좋은 교육훈련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다”며 민간차원의 사내직업훈련 프로그램, 국민 적성평가 및 자질검사 관련 기술의 전수를 요청했다. 알 라비아 상공부 장관은 “한국기업이 사우디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길 정도로 도와줄테니 활발한 투자를 해달라”고 희망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양국투자 리스트를 교환하고 공동진출할 수 있는 지역과 분야의 리스트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한 “스마트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타국수출과 기술개발도 가능하고, 태양광 분야도 긴밀히 협력하자”고 언급했다.

그러자 무크린 왕세제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빨리’(ASAP)라는 말을 가장 싫어하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자는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잡도록 하자”며 양국 협의사항 이행을 위한 전문가 상호교환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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