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7공구에 조성될 재미동포타운(조감도) 분양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재미동포타운 사업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이하 코암)은 3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송도를 찾는 미주지역 동포 1차 방문단(약 120명)을 환영하는 행사를 영종도 하야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코암 관계자는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미주 지역에 거주하면서 청약을 신청한 동포 1,200명이 송도 현장을 방문, 모델하우스를 견학하고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 M2 사업부지 5만3,724㎡ 옆 주차장 인근에 자리해 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55번지 송도국제도시 7공구 M2블록에 들어설 재미동포타운은 지난달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아파트 830가구를 비롯해 오피스텔(1,974실), 레지던스 호텔(286실)등이 들어선다.
코암은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말까지 미국 워싱턴 D.C 등 미주지역 13개 도시에서 청약설명회를 열어 1,200명의 동포로부터 매입의향서와 청약 보증금을 받았다. 미주 동포들은 청약과정에서 분양 예정가격의 1%에 해당되는 1,000~4,000달러의 청약 보증금을 납입했다.
코암 관계자는 "미주 동포들이 이달 말 귀국해 6~7월 2개월간 집중적인 계약이 이뤄지면 재미동포타운 건립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9월부터는 내국인을 상대로 분양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지역 동포들과 내국인을 상대로 한 분양비율은 4대 6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는 건설회사 선정은 1군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레지던스 호텔이 각각 들어서는 재미동포타운은 지하 3층, 지상 49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밖에 상가, 전시실, 근린상가, 주민편의시설 및 재미동포센터, 강릉의 에디슨 참소리 박물관 등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와 용산의 미8군 PX도 이곳의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옥 코암 회장은 "재미동포타운은 편안한 문화적 동질감과 모국의 향수가 함께 어우러진 삶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면서"아메리칸 드림이 송도드림으로 전환되게 할 재미동포타운 사업은 미주 한인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암은 지난해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 했으며 KTB투자증권과의 합작법인인 KAV1이 토지대금의 99%에 해당하는 1,600억원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납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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