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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위해선 中 아닌 日 압박해야"
입력2006-12-14 19:13:00
수정
2006.12.14 19:13:00
페섹 블룸버그 칼럼리스트
“위안화 절상을 위해 중국이 아닌 일본을 압박하라.”
블룸버그 칼럼리스트인 윌리엄 페섹이 14일 ‘중국에 대한 폴슨의 집착이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는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폴슨이 주의를 보다 많이 기울여야 하는 대상은 중국이 아니라 일본”이라고 지적했다. 위안화 절상을 막는 주범은 중국이 아니라 일본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일본이 지난 2004년 초까지 엔화 상승을 막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자금을 쏟아부었다”며 “이로써 엔화는 전후 최장의 호황과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절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중국과 한국ㆍ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환율 상승에 안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페섹은 또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불균형의 문제도 중국이 아니라 미국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축률 ‘0’로는 소비를 막을 수 없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저금리 정책을 수년간 지속해온 데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85년 플라자합의 이후 미국의 국제수지가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위안화를 절상해도 양국간 무역 불균형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폴슨은 중국에 집착하기보다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달려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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