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부터 이 캠페인을 전개해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캠페인 10일 만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자연사박물관 벽화, 세계적인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의 책 표지, 이탈리아의 명품 모스키노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티셔츠 등 50여 개의 욱일기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에 잘못 그려진 욱일기를 SNS로 제보받아 그 기관에 욱일기의 진실을 담은 동영상(www.youtube.com/watch?v=DIQtnbifWgU)과 자료를 보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서 교수는 “뉴욕의 한 유학생이 이메일로 제보한 미국 자연사박물관에는 벽화 2곳에 욱일기 형상이 있었다”며 “이 박물관을 포함해 제보받은 50여 곳에 동영상과 우편물을 즉시 전달해 수정을 정중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의 주무대였던 자연사박물관에는 5년 전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한국어 안내서 5만 부를 기증한 곳이다.
서 교수는 “제보받은 사진을 분석해 보니 대부분 욱일기를 잘 모르고 사용한 것 같다”면서 “곧바로 바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서 교수는 3·1절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까지 캠페인을 전개해 욱일기를 전 세계에서 퇴출시킬 계획이다.
제보는 이메일(bycmen@naver.com), 또는 서 교수의 트위터(twitter.com/seokyoungduk)·페이스북(www.facebook.com/seokyoungdukPR)으로 하면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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