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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HD채널 15~30개 확대 가능
입력2009-07-02 17:23:22
수정
2009.07.02 17:23:22
방통위, 가입자 없는 아날로그 상품 주파수 디지털로 전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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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HD채널 30여개 확대 가능
방통위, 가입자 없는 아날로그 상품 주파수 디지털로 전환 허용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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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사업자(SO)들이 고화질(HD) 채널을 지금보다 30여 개까지 늘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70개 이상의 아날로그 방송 채널을 볼 수 있는 케이블TV 기본형 상품 가입자가 한 명도 없는 SO가 아날로그 채널을 60개 안팎(경제형 상품)으로 줄이고 주파수 여유분을 디지털 방송 및 통신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케이블TV 채널 운용방안'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다만 방송에 사용되던 주파수 대역이 통신(초고속인터넷ㆍ전화) 서비스나 주문형비디오(VOD) 위주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환되는 주파수 여유분의 50% 이상을 실시간 HDㆍ표준화질(SD) 방송용으로 쓰도록 했다.
◇아날로그 채널 1개가 3~4개 HD 채널로=이에 따라 아날로그 방송 수신상품 가운데 채널 수가 가장 많은 기본형을 폐지할 수 있는 SO는 14개 안팎의 아날로그 채널에 사용하던 주파수 대역 중 50% 이상을 실시간 디지털(HDㆍSD) 방송에, 나머지를 통신과 VOD용으로 쓸 수 있게 된다. 1개 아날로그 방송 채널에 할당된 주파수(6㎒)로 SD급은 6~7개, HD급은 3~4개의 디지털 방송을 할 수 있으므로 전환되는 14개 아날로그 채널 중 8개를 HD용으로 돌리면 24~32개의 HD 채널이 늘어나는 셈이다.
또 방송채널사업자(PP)의 디지털 케이블TV 진입 기회도 늘어난다.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 가입자가 없거나 적은 SO를 중심으로 5~10개 안팎의 아날로그 채널 주파수 대역을 디지털 채널용으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잇따를 전망이다. 기본형 상품 가입자가 적은 SO들의 경우 추가 요금부담 없이 디지털 방송 수신상품으로 갈아 탈 수 있게 해주는 식의 '전환 가입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102개 SO 가운데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 가입자가 없는 곳은 12개며 나머지 90개 SO의 기본형 상품 가입자는 약 160만명으로 추산된다. SO당 약 1만7,800명 꼴이다.
◇ '아날로그 채널 70개 이상' 면제= 현행방 송법 시행령은 제53조(채널의 구성과 운용) 에서 다양성 구현을 위해 케이블TV사업자가 70개 이상의 TV방송 채널을 운용하도록 하 고 있다. 하지만 규제대상이 아날로그 방송인지 디지털 방송인지 애매하다. 방통위는 이 조항에 대해 지금까지 '아날로그·디지털 방송 모두' 70개 이상 채널을 운용해야 한다고 해석·적용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의 가입자 수가 디지털 전환 등에 따라 '0(제로)'이 되면 디지털 상품에 대해서만 70개 이상 채널 운용 의무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아날로그 채널수가 60개 안팎으로 줄어드는 만큼 각종 송출 채널수 제한조치도 이를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SO는 채널을 편성할 때 ▦SO와 PP를 겸하는 사업자(MSP)가 운용하는 채널이 전체 운용 채널수의 35% ▦지상파계열ㆍ특수관계ㆍ특정 PP가 운용하는 채널이 각각 전체 운용 채널수의 20%를 넘겨선 안된다.
◇사업자마다 희비 교차=방통위의 방안에 대한 케이블TV업체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계열 SO에 따라 디지털용으로 전환되는 주파수 대역의 50~80%를 디지털 방송, 특히 HD 채널을 늘리는 데 쓰고 나머지는 초고속인터넷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3ㆍ4분기에 준비작업을 거쳐 4ㆍ4분기부터 채널 확충 등에 나설 계획"이라며 반겼다. 현대백화점 계열 HCN도 마찬가지다. 다만 PP들의 HD 전환이 대부분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어서 실제 HD 채널 확충은 내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 가입자가 많은 SO들은 씁쓸해 하고 있다. 국내최대 케이블TV사업자인 티브로드 관계자는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 가입자가 50만명을 넘는 우리 같은 사업자에게도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당근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아쉬워했다. GS강남방송 관계자도 "아날로그 기본형 가입자가 5만여 명이나 돼 디지털 셋톱박스를 제공하면서 신속하게 디지털 가입자로 전환시키기가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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