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 출신인 찰스 볼든(62)을 NASA 국장으로 지명했다. NASA는 마이클 그리핀 전 국장이 사임한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 국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미 상원이 이번 지명을 통과시키면 찰스 볼든은 흑인 출신으로는 첫번째, 우주비행사 출신으로는 두번째 NASA 국장이 된다. 1980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볼든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우주왕복선에 4번 탑승해 처음 두 번은 조종사로 나머지 두 차례는 우주왕복선 선장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은 독립적 외부 단체가 NASA의 달 탐사 유인 우주선 발사계획을 비롯한 우주 탐사 프로그램들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지시하는 등 NASA의 전반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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