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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유실 버스 7명 탑승… 침수 차량은 4,000여대

남부 폭우 8명 사망·6명 실종

기록적인 폭우 속에 급류에 휩쓸린 경남 창원의 시내버스에 최대 7명가량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만 이번 집중호우로 차량 4,000대가량이 침수된 것으로 추산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번 사고 이후 신고된 실종자 신고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파악한 결과 사고 버스에는 모두 6~7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창원 버스 사고는 침수로 도로가 통제되자 우회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전날 버스 안에서 안모양의 시신 1구를 발견한 데 그쳐 6명가량은 실종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상황을 가리기 위해 블랙박스 분석작업을 벌였지만 내부회로 손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실종자 수색작업도 물살이 거세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5명 사망, 8명 실종으로 집계됐다.

특히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시간당 130㎜에 달하는 폭우가 순식간에 내리면서 부산·경남 등에서 침수된 차량만 최대 4,0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오전9시까지 이번 폭우로 1,600여대의 차량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차량 침수피해액만 125억원으로 산출됐다. 하지만 보험회사별로 피해신고가 잇따라 전체 피해규모는 3,000∼4,000여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침수된 차량의 소유자가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한 경우에만 보험회사로부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창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두는 바람에 침수피해를 봤다면 보상 받지 못한다.



특히 이틀간 내린 폭우로 거제 국도에서 도로가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창원에서도 아파트 이면도로가 지름·깊이 1.5m가량 함몰되는 등 곳곳에서 도로 훼손이 잇따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전날 폭우에 운행이 정지됐던 열차와 지하철·도로 등은 부분적으로 운행이 재개됐다. 통제됐던 도로도 점차 풀리고 있지만 침수되거나 파손된 곳이 많아 여전히 도심 곳곳에서 차량이 느림보 운행을 거듭했다.

폭우로 통제됐던 부산시내 도로는 모두 40곳에 달했는데 대부분 풀리고 이날 오전까지 동래구 우장춘로, 해운대 선수촌로, 금정구 금정도서관로, 북구 시랑로와 생태공원길 등 9곳은 여전히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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