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로 더 힘든 시기를 보내는 저소득계층, 노인, 불우 청소년들에게 한 줄기 소낙비가 되고 싶습니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을 비롯한 임원 40여명이 가장 무더운 8월 한 달간 사외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활동은 한화생명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특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화생명 임원들은 정기적으로 신임 임원봉사나 팀 단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큰 뜻을 모은 만큼 봉사활동에 나서는 임원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봉사활동 참여를 위해 여름휴가 일정을 조정한 경우는 흔하고 어떤 임원은 휴가일정 자체를 단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화생명 사회공헌의 주요 4대 사업분야인 '청소년, 문화ㆍ환경, 생명, 지역사회'를 알리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8일에는 강화도 해양 쓰레기 정화활동이 진행된다. 이날에는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이 함께한다. 이 봉사단은 한화생명이 '청소년'을 주제로 설립한 봉사단체로 올해로 9회째 활동에 나선다.
13일에는 '문화ㆍ환경'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이 전개된다.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소외계층 아동과 함께 숲 생태교육과 새집 지어주기를 진행한다. 22일에는 '생명정신' 실천의 일환으로 지적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빵 만들기 행사가 기획돼 있다. 마지막으로 27일에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위해 장애인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농장을 찾아 농작물 수확을 돕는다.
한화생명은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가 매우 활발한 편이다. 지난해 회계연도의 임직원당 봉사참여 비율은 154%로 전 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은 기본이고 1명이 2~3번 이상 참여했다.
임직원 1인당 봉사시간은 7시간 정도인데 이는 업계 평균인 4.23시간을 크게 뛰어넘는다.
이처럼 활발한 한화생명 사회공헌활동의 경쟁력은 임직원과 설계사로 구성된 2만5,000여명의 '한화생명 봉사단'에 있다.
한화생명 전 임직원은 연간 1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독려하기 위해 신입사원 및 신입 설계사 교육과정에는 반드시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입사와 함께 한화생명 봉사단의 일원이 되는 셈이다.
특히 전국 153개팀으로 구성된 한화생명 봉사단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단체와 1대1 자매결연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닿기 힘든 장애우·노인·보육원 등을 찾아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번 임원 봉사활동을 계기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중요성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지훈 상무는 "한화생명의 캐치프레이즈인 '당신답게 오늘을 살자'는 취지를 살려 좀 더 의미 있는 시간들로 무더위를 이겨보자는 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이라며 "하반기 경영 화두인 '혁신'을 위한 심기일전의 의미도 내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