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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소득 한국 미치려면 100년 걸려"
입력2006-03-23 09:03:21
수정
2006.03.23 09:03:21
브라질의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의 한국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0년이 걸릴 것이라고 브라질 산업연맹(CNI)이 22일 발표한 자료에서 말했다.
CNI는 "1996~2005년 사이 브라질의 1인당 국민소득은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면서 "브라질이 지난 10년간 보여온 저성장세가 계속될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2배로 늘어나 현재의 한국이나 포르투갈 수준에 미치는 데만 100년이 필요할 것"이라고예상했다.
CNI는 이어 "지난 10년간의 1인당 국민소득 증가율은 전 세계 평균인 2.6%와 극명하게 대비된다"면서 "같은 기간, 아르헨티나가 2001~2002년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었음에도 2.2% 성장하고, 멕시코가 2.1%, 칠레가 2.8%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브라질의 저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2004년 말 현재 브라질의 1인당 국민소득은 8천20달러로 미국의 5분의 1 수준이다.
CNI는 국민소득 증가율이 저조한 이유를 국내외 투자 부족에서 찾고 "브라질은세계의 다른 국가들, 특히 아시아의 개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가 적게 이루어져 저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이는 결국 국민들을 가난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995~2004년 사이 브라질에서 이루어진 국내외 투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9.3%, 아시아 개도국의 32.6%에 비해 크게 뒤진다. 같은 기간 전 세계의 GDP 대비 평균 투자 규모는 22.1%였다.
한편 CNI는 지난 10년간 브라질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2%를 기록해 세계 평균 3.8%에 크게 못미쳤고, GDP 증가율도 22.4%에 머물러 세계 평균 45.6%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강력한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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