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의 신성장동력이 될 성주일반산업단지의 성공 분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항곤(58) 성주군수는 "성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업 외에 제조업이 필요하다"며 "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업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군수의 고민은 군민은 부자인데 반해 군은 가난하다는 점이다. 성주의 산업은 참외를 중심으로 하는 농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4,000여 농가가 참외를 재배해 가구당 연평균 8,000여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초 이상저온으로 이들 농가가 큰 피해를 입긴 했지만 정부가 농업재해지역 지정을 해 지원에 나선데다 최근 들어 폭염이 계속되면서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소득수준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군민들의 소득이 많으면 군 살림 역시 좋아야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농업소득은 세금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군이 지역 발전을 위해 사업을 펼치고 싶어도 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 당장 일자리 늘리기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해야 될 군 입장에서는 그래서 군 수입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성주읍에 90만㎡ 규모로 조성중인 성주산업단지는 오는 2012년 4월 완공된다. 조립금속, 전기전자, 반도체, 자동차 등 공해물질 배출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입주할 수 있다. 군은 오는 10월 분양공고를 통해 입주업체를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김군수는 문화를 입힌 관광산업 육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성주호수와 포천계곡, 세종대왕 왕자태실 등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연계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문화산업을 발굴해 고급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