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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1.30달러 상승…배럴당 53.99달러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10개국이 예멘의 시아파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개시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1.30달러 올라 배럴당 53.99달러에 거래됐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2달러 넘게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시차를 두고 동조화 양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두바이유 가격은 2월18일 59.32달러까지 올랐다가 3월18일 51.24달러까지 내렸고, 최근에는 배럴당 52∼53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보통 휘발유는 전날보다 0.94달러 올라 배럴당 69.29달러를 나타냈다.

경유는 1.19달러 올라 배럴당 69.84달러, 등유는 1.51달러 올라 69.41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22달러 올라 배럴당 51.43달러를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71달러 올라 배럴당 59.19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평균 13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예멘은 국제 석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이 맞붙어 있고, 예멘과 지부티를 잇는 바브 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하루 평균 380만 배럴의 원유가 수송된다.

이 때문에 군사작전으로 인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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