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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연착륙 아직 멀엇다"
입력2004-08-10 18:55:10
수정
2004.08.10 18:55:10
로치 "여전히 과열상태"
중국의 과열경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스테판 로치 모건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연착륙(soft landing)을 달성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경제에 대해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이 강한 로치는 10일 중국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9.6%로 예상보다 낮았지만 이것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은행대출, 수출, 수입 등 다른 지표들을 볼 때 중국 경제가 여전히 과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6월 16.2%로 최고치였던 올 1월의 19.4%보다는 낮아졌지만 과거 10년간 평균치인 10%를 훨씬 넘어서 있다. 그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8~10% 사이에서 최소한 6개월은 머물러야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렇게 볼 때 중국의 연착륙은 겨우 25% 정도 완성된 상태”라고 밝혔다.
로치는 중국이 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 2001년의 세계경기 침체 등을 비켜갈 수 있었던 것을 지적하면서 이번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기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매우 노련한 거시경제팀이 지난 25년간 지속적인 중국의 시장경제 개혁을 이끌어 왔기 때문이라고 로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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