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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달 2兆대 공공 공사물량 쏟아진다

공사비 1,000억이상 초대형 9건 포함…지역업체 참여 대폭 강화도


이 달 중으로 인천지역에서 경인운하 건설 등 모두 2조원대 각종 공공 공사 물량이 쏟아져 지역 건설업체들의 시공 참여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5일 인천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 인천도시철도 건설본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공공기관들이 인천지역에서 추진될 각종 건설공사를 위해 조달청에 계약 의뢰하거나 직접 발주한 공사비 1,000억원 이상 초대형 공사가 모두 9건에 1조6,585억원에 이르고 있다. 업계는 이들 경인운하 건설공사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경제자유구역개발사업 이외에 최근 인천지역에서 크고 작은 공공공사 발주가 많아 이를 모두 합할 경우 2조원이 넘는 공사물량이 이 달 중 입찰을 집행할 것으로 추산하고있다. 이 같은 집행 물량은 인천지역의 연간 공공공사 물량보다 많은 것으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로 기록될 전망이다. 수자원공사는 턴키(설계ㆍ시공일괄 입찰) 방식으로 6개 공구로 나눠 직접 발주한 경인운하의 경우 1ㆍ3ㆍ4ㆍ5ㆍ6공구 등 5개 공구의 입찰을 오는 24일 한꺼번에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5개 공구의 공사비 추정 가격은 인천터미널 조성공사인 1공구 3,670억원을 포함해 1조1,532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인천도시철도 본부가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공사도 총 12개 공구 가운데 203ㆍ207ㆍ211공구 등 3개 공구가 이달 중 입찰을 실시한다. 이들 공구 중 공사비가 각각 1,022억원, 1,314억원 규모인 207ㆍ211공구가 오는 17일 동시 개찰하고 1,296억원 규모인 203공구는 오는 23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조달청에 계약 의뢰한 기반시설공사 송도 5-1공구(1,421억원)는 오는 7일, 5-2공구(267억원)은 15일, 5-3공구(434억원)은 23일, 5-3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공사(222억원)는 오는 14일 각각 차례로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처럼 4월 안으로 2조원대의 초대형 공사의 입찰이 많은 것은 정부가 건설사업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대형 SOC사업을 조기발주토록 하면서 올 연초에 입찰 공고한 공사물량의 집행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공사는 과거보다 지역업체 참여를 대폭 강화해 낙찰자가 결정되면 인천지역 업체들의 시공참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인운하의 경우 지역업체의 입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발주 당시 지역업체 시공참여율을 30% 이상을 권고하고 설계 평가 때 지역업체 시공업체 참여도를 반영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또 인천지하철 2호선 역시 지역업체가 40% 이상 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고해 지역업계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달 중에 인천지역에서 2조원대의 각종 건설공사가 집행될 경우 침체된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이처럼 공사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집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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