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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살 개탄스러운 일… 죽을 각오로 산다면 극복가능"
입력2009-05-04 17:59:32
수정
2009.05.04 17:59:32
李 대통령 라디오 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최근 들어 인터넷을 통한 동반자살이 성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인터넷에 자살충동 사이트까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죽을 각오로 살아간다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라디오 연설에서 "요즘 곳곳에서 우리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혼율과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데 더 걱정스러운 것은 최근 충동적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던 시절에도 서로 보듬고 위로하며 잘 살아오지 않았느냐"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끈끈한 정으로 뭉쳐 그 어려움을 이겨냈던 우리의 정신이 다시 살아나길 진심으로 소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가정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다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건강한 가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지키는 일에 모든 정성과 힘을 쏟겠다"고 약속하며 "추경예산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가 지난 50년 동안 세계가 깜짝 놀랄 기적을 이룬 원동력도 바로 우리 민족 특유의 가족정신"이라며 "가족은 용기와 힘의 원천이고 희망의 샘으로 가족 사랑이 살아 있는 한 두려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5월 가정의 달과 관련, "'힘내라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고 서로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사랑이 넘치는 멋진 가정의 달을 만들어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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