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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해결에 재계도 나선다
입력2009-08-24 21:06:20
수정
2009.08.24 21:06:20
김광수 기자
전재희 복지 장관 요청에 경제5단체장 "적극 노력"
재계가 국가적 재앙으로 다가온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4일 저녁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과 만나 우리 사회의 최대 당면 과제로 떠오른 저출산ㆍ고령화 해소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전 장관은 경제5단체장 가운데 일정이 여의치 않아 이날 모임에 불참한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추후에 만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전 장관은 지난 6월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 출범식에 이들 단체가 참여하고 최근 지방 시도단위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를 지원하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하고 출산율 증대를 위해 기업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힘써주고 복지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 기업이 확산되도록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모임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저출산이 기업의 노동력이나 국가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성들이 보다 편하게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기업들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 장관은 이어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해당 단체 회원사들이 모임을 가질 때 언제든지 요청만 하면 저출산 문제와 관련된 강의나 토론회를 열어 문제 해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장관이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한 것은 재계의 도움 없이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 해소가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출산율 증대를 국가의 주요 어젠다로 삼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만큼 재계도 이번 모임을 계기로 정부 정책에 적극 화답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는 국가적으로도 문제지만 경제계에도 소비가 줄어들고 인력이 감소해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등 직접적인 문제로 다가오는 만큼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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