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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워리어' 세계 최대 웹 시리즈 축제 나간다

한국 감독 작품으론 처음

LA 웹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


세계 최대 웹 시리즈 축제로 꼽히는 '미국 LA 웹 시리즈 페스티벌(LA WEB FEST)'에 한국 감독의 작품이 처음으로 초청받았다.

10일 LA 웹 시리즈 페스티벌 홈페이지에 따르면 페스티벌 집행위원회는 오는 26∼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래디슨 LAX 호텔에서 열리는 본 행사에서 한국 출신의 재미 영화감독인 강영만(48) 씨의 웹 시리즈 작품 '김치 워리어(Kimchi Warrior·김치전사)'를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이 페스티벌이 한국 감독의 작품을 상영작으로 공식 선정하기는 처음이다.

웹 시리즈는 3~6분 정도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연작형식 동영상 작품으로 유튜브와 SNS를 타고 빠르게 전파되며 드라마, 공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시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프랑스·미국 등에서는 전문 제작사가 따로 있고, 영화제처럼 별도의 시상식을 열 정도로 대중화된 문화 콘텐츠다.



강 감독의 '김치 워리어'는 옹기로 만든 로봇을 탄 주인공이 김치의 효능을 이용해 돼지 독감·광우병·말라리아 같은 병을 물리치고 인류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총 15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김치 워리어' 웹 시리즈 가운데 각각 말라리아와 돼지 독감과의 전쟁을 담은 에피소드 4편과 6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2010년 처음 시작된 LA웹시리즈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국과 초청작 편수가 대폭 늘어나며 전 세계 웹시리즈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2010년 불과 50편이었던 상영작 수가 2011년 123편, 2012년 178편에 이어 지난해에는 262편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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