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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낭자군 산뜻한 출발

장은비 6언더 공동선두 최나연·신지애도 상위권

한국 여자골프가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0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0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 포인트GC(파72ㆍ6,535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사만사타바사 걸스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ㆍ우승 상금 1,080만엔) 1라운드(전체 3라운드)에서 장은비(23ㆍ웅진코웨이)가 6언더파 66타로 기도 메구미(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ㆍSK텔레콤)도 강수연(36) 등과 함께 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두 대회 연속 우승 기대를 높였다. 장은비는 버디 7개를 쓸어담는 동안 보기는 단 1개로 막았고 최나연 또한 버디 6개(보기 2개)를 챙기며 이름값을 했다.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벌써 10승이다. 이미 18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한 태극 낭자군은 10승 달성시 승률 5할을 넘어서게 된다. 한국 선수의 J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은 지난 2010년의 15승인데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시즌 종료까지는 아직 16개의 대회가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부상 이후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신지애(24ㆍ미래에셋)도 3언더파 공동 9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고 올 시즌 상금 랭킹 선두 전미정(30ㆍ진로재팬)은 2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국내 투어에서 2승을 챙기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자영(21ㆍ넵스)은 1오버파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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