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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산유량 감소에 8.8% 급등

국제유가가 최근 10% 가까이 폭등한데 이어 31일(현지시간) 또 9% 가까이 급등했다. 이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98달러(8.8%)나 뛴 배럴당 49.2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2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41달러(6.8%) 상승한 배럴당 53.4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올해 산유량이 줄었다는 소식 덕분에 크게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월간 생산량 보고서에서 미국의 산유량이 지난 5월 하루 940만 배럴에서 6월에는 929만6천 배럴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급 초과 현상으로 당분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일부 비OPEC 산유국들의 산유량 증가로 하루 200만 배럴 이상 원유 공급 초과 상태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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