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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혼자 방문했지만 내년 2월에는 전멤버가 한국에 와서 정신 없이 진행되는 락앤롤 쇼를 관객에게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히트곡 ‘쉬즈곤(She’s gone)’의 미국 락 밴드 ‘스틸하트(Steelheart)의 리더 밀젠코 마티예비치(사진)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 소극장 콘서트와 자신들의 이름을 단 커피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13년 만에 한국을 찾는 마티예비치는 “마치 한국에 나의 일부가 있는 느낌이 들 만큼 너무 편안하다”며 “내년 2월 27~28일 예정된 단독 콘서트 소식도 알려드리려고 방한했다”고 말했다. 그는 30일 밤 경기 일산 킨텍스 4홀에서 열릴 ‘화이트 홀 콘서트 앤 파티’에 우정 출연으로 나서 자신의 히트곡 1~2곡을 부를 예정이다. 이날 파티에는 리쌍, 타이거JK 등도 참석한다. 마티예비치는 내년 2월 단독 공연과 관련 “당초 올해 9월 예정됐던 콘서트였는데 신종 플루가 유행해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항상 그렇듯 많은 노래와 춤으로 150% 최선을 다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는 소개되지 않은 스틸하트의 신규 앨범인 ‘Good 2B ALIVE’를 관객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표곡인 ‘Good 2B ALIVE’는 어쿠스틱 곡으로 1992년 사고를 당한 이후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을 때의 기억과 여정을 담은 노래로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마티예비치는 “아직도 고음의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술도 조금만 마시고 약물(drugs)을 일체 손에 대지 않을 만큼 철저히 자기관리를 한다”며 “아직도 젊을 때와 같이 고음을 소화할 수 있으니 직접 공연장에서 확인해 보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신의 이름을 딴 ‘스틸하트 커피’를 국내 소개하는데 대해 “단지 돈을 벌거나 관심을 얻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말로 커피를 사랑하고 즐기는데 주변의 지인들과 기회가 돼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도 커피매장 1호점을 오픈하고 원두커피도 판매할 계획”이라며 “외국산 브랜드 커피와 달리 해외로 로열티가 나가지 않는다는 점도 한국에서 의미가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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