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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1만 가구로 재건축 추진

조합 '종 상향안' 발표… 건립물량 60%가 중소형<br>분담금은 가구당 최대 1억3,000만원 줄어들 듯

서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가 종 상향을 통해 1만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재건축을 추진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둔촌주공아파트 3단지 전경. /서울경제DB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단지가 3종 상향을 통해 1만 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같은 방안이 성사될 경우 둔촌 주공은 서울시내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지난 1980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5층짜리인 1ㆍ2단지와 10층인 3ㆍ4단지 등 총 5,93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13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일선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조합측은 지난 11일 둔촌초등학교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8월 단지내 상가와 통합 재건축을 결의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조합은 종(種) 상향을 통해 현재 2종일반주거지역인 이 일대를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 86개동 10~35층 1만757가구(임대 1,474가구 포함)로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급면적 별로는 ▦86㎡ 733가구 ▦112㎡ 4,325가구 ▦125㎡ 830가구 ▦142㎡ 1,905가구 ▦168㎡ 1,330가구 ▦204㎡ 120가구 ▦234㎡ 40가구로 구성된다. 임대주택 1,474가구는 모두 86㎡형으로 지어진다. 특히 조합측은 전체 건립물량의 60%에 달하는 6,532가구를 전용 85㎡이하의 중소형주택으로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합의 최찬성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 대상 2차 선호면적 전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소형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3종 추진 시 2종으로 진행할 때 보다 가구 별 분담금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조합 관계자는 "일반분양가를 3.3㎡ 당 2,200만원, 임대주택 공급을 3.3㎡ 당 320만원, 조합원들이 중소형 평형을 선택한다고 가정하면 가구당 분담금이 적게는 3,900만원에서 많게는 1억3,000만원 정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종 상향이 무산될 경우 현행 2종일반주거지역을 유지한 채 재건축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2종을 유지할 경우 둔촌주공은 용적률 249%를 적용해 평균 18층 98개 동 9,250가구(임대 271가구 포함)로 구성된다. 공급면적 별로는 ▦86㎡ 1,600가구 ▦112㎡ 3,704가구 ▦125㎡ 1,200가구 ▦142㎡ 1,840가구 ▦168㎡ 450가구 ▦204㎡ 185가구다. 중소형 비율은 60%로 3종상향때와 같지만 대형아파트 비중이 다소 줄어드는 셈이다. 조합측은 이르면 내년 4월까지 정비계획 변경을 마무리짓고 사업계획승인,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을 거쳐 2013년 6월 이주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반적인 주택경기 위축으로 이 아파트 역시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형(이하 공급면적 기준)의 경우 현재 3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59㎡형은 6억1,500만원 수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중층 112㎡형은 8억2,000만~8억3,000만원선이다. 이는 지난 10월 대비 면적 별로 1,5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한 것이다. 이지역 D공인 관계자는 "매수 문의가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매수자들은 종 상향 가능성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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