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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요트를 해양레저산업으로 키우자


이달 초 국토해양부가 해양레저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요트계류장(마리나) 산업 육성 대책을 발표했다. 요트 조정면허, 운행제한 등 요트이용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전국의 강과 바다에 마리나를 확충하기 위한 개발전략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현재 7,000척 수준의 요트와 보트가 3배 이상인 2만2,000척으로 늘어나고 관련 부가가치 유발액도 1조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정부 대책은 요트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도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흔히 요트는 자동차에 비유된다. 가령 자동차 1대를 판매하기 위해 완성품 공장, 부품 생산ㆍ광고ㆍ서비스 등 여러 업종이 파생되듯 요트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의 요트 산업은 1억달러 생산시 파급 효과가 1억8,2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관련 산업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마리나를 짓는 것을 시작으로 요트 생산에 필요한 공업단지는 물론 서비스ㆍ디자인 등 잠재적 부가가치가 무궁무진하다.

우리나라는 해양레저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트 산업에서 유럽 국가들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다. 하지만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세계적인 조선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본다. 중국과 인접한 서해안은 요트대회뿐 아니라 해양레저산업단지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5회째로 이달 말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서 개최될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와 '국제보트쇼'는 한국 요트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요트대회인 아메리카스컵에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팀인 팀코리아가 지난해 출전했다. 요트 불모지에 가까운 우리나라가 요트 강국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요트 산업 발전은 요트 대회와 함께 발맞춰 나가야 한다. 요트는 친환경적인 스포츠이며 그 산업은 국가 신성장동력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요트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요트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적인 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요트대회 개최 또는 참가를 기반으로 산업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들이 파생된다면 해양 강국 건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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