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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가자" 탱크 쾌조의 스타트

2언더… 배상문·벤커티스와 공동 12위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에서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4일 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CC(파71ㆍ7,152야드)에서 열린 제2회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로 상위권에 올랐다. 오후4시 현재 공동선두(6언더파) 릭 쿨락츠(호주), 타워른 위랏찬트(태국)에 4타 뒤진 공동12위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성공시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경기 후 최경주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괜찮은 경기를 했다"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못하더라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한 벤 커티스(35ㆍ미국), 바로 다음 조에서 경기한 배상문(26ㆍ캘러웨이)도 나란히 2언더파를 적어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성적을 낸 것이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 랭킹 6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28ㆍ현대하이스코) 역시 2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은 아시안 투어와 KPGA 투어가 공동으로 공인하는 대회로 최경주가 우승한 지난해 1회 대회에서는 휴대폰 사용자제 캠페인으로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담배 없는 대회'를 위해 입장 전 담배ㆍ라이터를 보관소에 맡기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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