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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거장' 장한나 지휘자 데뷔 무대 '성공적'

지휘자로 데뷔한 장한나가 지휘를 마친 후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젊은 거장‘ 첼리스트 장한나가 지휘자로서의 첫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뤘다. 장한나는 제1회 성남 국제 청소년 관혁악 페스티벌(22~27일)의 폐막공연이 열린 27일 오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우스에서 한국, 중국, 독일 등 100여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무대에 섰다. 그는 “작곡가의 대표작은 거의 오케스트라 곡이라 첼로만으로는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오래 전 지휘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고,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지휘 공부를 해왔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무대에 오른 그는 첫 곡으로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을, 그 뒤를 이어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을 지휘했다. 최근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를 통해서 더욱 유명해진 베토벤 교향곡 7번도 연주됐다. 리허설 기간이 3일에 불과했지만 장한나는 흠잡을 데 없는 오케스트라 지휘를 보여줬다. 시간이 없어서 앙코르곡을 준비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최측의 우려와 달리 오케스트라는 앙코르곡으로 브람스 헝가리앤댄스 1번을 연주했다. 장한나는 “리허설 기간이 3일 밖에 되지 않아 앙코르를 한 곡 밖에 준비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같은 곡을 다시 한 번 앵콜곡으로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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