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삶에 대한 시 66편 담아
■ 누군가의 배후(정충화 지음, 문학의전당 펴냄)=지난 2008년 계간 '작가들'을 통해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전남 광양 출신인 저자가 삶 주변부에서 일상적으로 만나는 자연과 사람들의 삶에 대한 시 66편을 담았다. 식물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그는 15년 전부터 주말마다 길을 걸으며 관찰한 식물들을 소개하는 일에 힘써왔고, 그래서 그의 시엔 '길'이라는 화두가 밑바탕에 깔려있다. 군더더기 없는 일상언어로 타자에 대한 연민과 사랑, 내적 성찰을 통해 자신을 객관화 해가는 깨달음의 과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8,000원.
팟캐스터 김지현 인도 여행 에세이
■ 그곳에 가면 사랑하고 싶어져(김지현 지음, 서교출판사 펴냄)= 아이튠즈에서 6만명이 넘는 청취자를 갖고 있는 팟캐스트 '김지현의 시간산책'을 진행하는 저자의 인도 여행기. 유학과 취업을 고민하다 훌쩍 인도로 떠나 겪은 경이로운 체험과 사색이 담긴 에세이다. 현재 대학에서 관현악과 국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저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 모르는 곳에 간다는 것, 모두 다 여행"이라고 결론 짓는다. 결국 모든 것이 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얘기다. 1만4,000원.
어느 목사의 신앙고백
■ 내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성주은 지음, 예찬사 펴냄)= 목사인 저자가 자신의 신앙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신앙고백 및 기도서로 목회를 통해 얻은 기도방법과 신앙인의 생활자세에 대해 정리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신앙인들은 성령안에서 쉬지 말고 기도할 것과 일상생활을 통해 타인들의 모범이 될 것을 강조한다. 1만원.
그림과 어우러진 수필 36편
■ 사람은 사람을 부른다(공선옥외 지음, 바오로딸 펴냄)='그림이 있는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36편의 수필과 그림이 어우러져 있다. 이 책의 글들은 2009년 1월호부터 2011년 4월호까지 '야곱의 우물''아름다운 향기'에 실린 수필들로 'KBS 즐거운 책읽기'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1만3,000원.
국제기구 배경·역할 재미있게 풀어
■ Why? 국제기구(조영선 지음, 예림당 펴냄)= 초등학생용 과학학습만화로 유명한 'Why?' 브랜드의 인문사회교양 시리즈 21번째 신간. 외계인에 맞서는 가상의 국제기구를 통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UN과 산하 국제기구 및 세계 주요지역 기구와 비정부기구 등을 소개하고, 더불어 각 기구가 창설된 역사적 배경과 국제사회에서의 역할도 알아본다. UN의 공식잡지 'UN크로니클' 발행인이기도 한 김정태 UN 온라인정보센터 편집장이 감수를 맡았다.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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