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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마약… 제조·판매 금지를"
입력2010-02-22 18:03:41
수정
2010.02.22 18:03:41
김광수 기자
시민단체들 청원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담배사업을 국가가 나서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맑은공기건강연대ㆍ담배없는세상연맹(대표 박재갑)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담배 제조 및 매매 금지를 위한 공개 청원서'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담배 연기에는 62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으며 니코틴은 아편 정도의 중독성이 있을 정도로 만들어 팔아서는 안 되는 독극물 마약"이라며 "국민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가는 담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특단의 담배재난관리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우리 정부는 아직도 담배를 합법적으로 만들어 팔 수 있도록 보장해주고 있어 현재 800만명 이상의 국민이 담배에 중독돼 있다"면서 "담배는 팔아서 안 되는 독극물 마약이라는 사실을 우선 공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담배사업법을 폐기하고 흡연자로부터 거두는 세금을 흡연자 금연치료와 흡연과 관련된 질병 치료, 청소년 흡연예방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계획을 새로 수립할 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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