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빡이' 김대범이 동료 개그맨 안상태와 함께 전문 개그 공연장인 '김대범 소극장'을 열고 코믹 체험극 '당신이 주인공'을 선보인다. '김대범 소극장'은 '갈갈이 홀', '웃찾사 홀' 등 여타 개그 공연장이 대학로에 위치한 것과 달리 서울 서교동에 자리를 잡고 홍대 인근에 개그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김대범과 안상태는 25일 오후 4시 30분 '김대범 소극장'에서 '당신이 주인공'의 시연회를 열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대범은 "TV에서의 개그와 달리 공연장이라는 특정 공간에서 관객에게 웃음을 드리려면 관객을 공연에 직접 끌어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본다. '개그콘서트'의 대빡이나 안어벙과 다른 차별화된 캐릭터로 웃음을 주겠다"고 밝혔다. 안상태는 "김대범과는 7년 동안 알고 지냈다. 공연으로 친분을 다진 사이다. 기존의 아이디어와 달리 관객과 하나 되는 콘셉트로 공연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범과 안상태는 '당신이 주인공'의 연출과 공연을 맡을 예정이며 이영준, 이찬, 김영식, 양종현, 정윤호 등 신인 개그맨들이 공연에 출연한다. 안상태는 후배 개그맨들에 대해 "이 친구들이 바로 유명 개그맨이 되는 것은 아니다. 4~5년간 무명생활을 해 온 후배들이지만 다들 경력도 많고 능력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김대범은 대학로가 아닌 홍대 인근에 개그 전용 소극장을 오픈한 이유에 대해 "7년 전 전유성 선배님이 이끌어 주셨던 극단에서 활동했다. 신봉선, 박휘순, 황현희, 안상태 등과 함께 했는데 그 때 처음 섰던 무대가 홍대였다"며 "대학로에는 개그 극장이 많아서 틈새 시장을 노렸다. 또 홍대 쪽이 월세가 싸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김대범, 안상태와 신인 개그맨들이 '다마트', '쌍방향 개그', '천재소년 안공식' 등 5개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강유미, 안영미, 이수근, 윤형빈, 유세윤 등 개그맨들과 가수 홍경민, 그룹 룰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방송인 김제동, 붐 등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김대범 소극장' 개관을 축하했다. 코믹 체험극 '당신이 주인공'은 오는 9월 초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평일 3회, 주말 5회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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