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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급 검증없이는 대북 식량지원 안해"

미국은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식량지원재개와 관련, 식량 배급에 대한 효과적인 모니터링 없이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하지 않을 방침임을 11일 거듭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인도적 지원 식량이 실제로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는지 여부를 모니터하는 능력에 대해 계속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국이 지난해 12월 이후 WFP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히고 "미국이 지원하고자 하는 식량이 실제로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는지에 대한 효과적인 모니터가 가능한지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식량배급 모니터링과 함께 북한 내 식량 사정, 세계 다른 지역의 식량난 등을 대북 식량지원 재개 검토의 세가지 요소로 제시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몽골에서 한 대북 양보 발언에 대해 미국은 늘 남북한 간의 대화를 고무해왔으며 한국의 대북 정책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논평했다. 그는 "우리는 남북한간의 교류를 고무해왔으며 그같은 대화를 권장해왔다"며 "한국은 북한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소통 채널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왜 이란과는 북한핵 6자회담과 같은 방식으로 대화에 나서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란 핵문제는 그 배경이나 상황이 북한과는 전혀 다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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