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막한 ‘제5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 기조 연설을 통해 “교육협력은 정보 교환 뿐 아니라 APEC 국민들과 기관을 위한 협력의 수준으로 성장돼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회원국간 공동 연구 및 컨퍼런스를 통한 정보 교환은 니즈(needs)를 파악하고 모범사례 및 교육협력을 성공시키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적극적인 교육협력을 위해 재원ㆍ기관 및 인적 협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장관은 우리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정책과 ‘밥상머리 교육’으로 대변되는 인성교육 등을 각국 장관들에게 설명한 뒤 “한국은 지속적으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지식경제사회에서도 교육의 가치는 조금도 변화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이런 뜻에서 APEC 역내의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 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이번 자리는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외에 이날 행사에서는 APEC 의장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이바네츠(Sergey IVANETS) 교육과학부 차관과 무하메드 누어(Muhamad NOOR) APEC사무총장이 축사를 했다.
참가국 교육장관들은 3개 세션으로 나눠 ‘미래의 도전과 교육의 대응:글로벌 교육, 혁신교육, 교육협력의 강화’를 주제로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성장을 위한 교육의 역할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회원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연구와 포럼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은 ‘경주선언문’을 23일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ㆍ호주ㆍ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 150여명 대표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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