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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387명 전보인사

대검 수사기획관 최재경씨

법무부는 15일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으로 전보 발령하는 등 검찰 중간 간부인 고검 검사급 검사 387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0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에 국민수 수원지검 2차장, 3차장검사에 김수남 인천지검 2차장을 임명했다. 법무부는 “일선 검찰청 부장검사급 이상 간부를 전원 전보했으며 법무부와 대검 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ㆍ3차장검사, 지방검찰청 차장검사 등에 사법연수원 15~17기를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수원 25기의 부부장 승진을 유보한데 이어 부부장으로 승진한 뒤 1년 만에 부장검사 보직을 받는 인사 관행을 없애 24기 부부장 검사 59명의 보직 부장 진입을 1년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10일 단행된 검사장 인사와 마찬가지로 특수수사 및 기획업무 경험이 많은 중견 검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또한 검사장 인사 때와 달리 나름대로 지역안배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지만 요직엔 역시 ‘TK(대구ㆍ경북)’ 출신이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있으면서 제이유 사건과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가 연루된 서울 도곡동 땅 차명보유 및 BBK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했던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대검 수사기획관에 전격 발탁됐다. 이와 함께 조희진(사법연수원 19기)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일선 수사를 지휘하는 첫 여성 부장검사가 됐고, 이옥 수원지검 공판송무부장이 인천지검 형사5부장으로 중용됐다. 첫 지청장으로 후보로 올랐던 김진숙 대검 부대변인은 사법연수원 교수로 이동했다. 또 김 장관이 현직 검사 때 직속 후배였던 홍만표 법무부 대변인이 유임되고, 대검 대변인을 오세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이 맡아 법무ㆍ검찰의 ‘입’은 모두 강원도 출신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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