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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성탄 등탑 대해 “북침전쟁 도발” 비난 강화

“정권, 임기 다 채우지 못할 수도” 위협도

북한 전방 지역의 성탄 등탑 점등을 두고 연일 비난의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북침전쟁 도발’ 등 강한 표현까지 등장한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7일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등탑놀음은 위험천만한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괴뢰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등탑들은 북과 남이 지난 2004년 군사분계선에서 선전수단을 모두 제거하기로 합의한 후 처음으로 세워지는 대북심리전 수단”이라며 “북침전쟁을 도발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안보위기를 광고하기 위한 매우 불순한 계책”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번 심리 모략전은 예측하기 어려운 파국적 후과를 몰아오는 모험으로 될 뿐”이라며 “남조선 보수당국은 그 속에서 임기도 다 채우지 못하는 비극을 맞을 수 있다”고 위협했다. 우리 군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성탄절을 맞아 애기봉과 평화전망대, 통일전망대 등 3곳에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등탑을 세울 예정이다. 애기봉 등탑은 지난해 12월에도 켜졌지만 중부전선과 동부전선에 위치한 평화전망대와 통일전망대에 등탑을 설치하는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해발 165m의 애기봉 정상에 세워진 등탑의 불은 2∼3㎞ 떨어진 북한 개성시내에서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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