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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대대적 '쥐 소탕 작전'

패니메이·프레디맥, 美 증시서 퇴출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이 체면 손상을 감수해가며 대대적인 쥐 잡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뉴욕시가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실업 등 해묵은 문제들을 최첨단 방식을 통해 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문가들을 동원해 쥐 소탕 작전에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뉴욕시 당국은 보건 및 교통담당부서(MTA)의 공조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쥐의 온상이었던 뉴욕 지하철망을 샅샅이 파헤쳤다. 15일 뉴욕시 보건 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하철 터널 밑 통로에 존재할거라 여겨졌던 쥐들의 지하 왕국은 없었다. 지하철 선로에 전기가 흘러 쥐들이 감전돼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쥐들은 지하철 역 벽 틈새에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뉴욕 지하철 역이 쥐들의 세상이 된 것은 지하철 역 곳곳에 널려 있는 쓰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로버트 코리건 박사는 "지하철 탑승객과 노숙자들이 먹다 버린 과자봉지나 음료수 캔은 쥐들로서는 훌륭한 만찬거리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쥐 소탕을 위한 몇 가지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쥐가 가장 좋아하는 쓰레기통을 집중 공략해 쥐약을 뿌리기로 했다. 아울러 곳곳에 최첨단 덫을 설치하기로 했다. 코리건 박사는 "2주일 안에 보다 향상된 쥐 퇴치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이 큰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뉴욕 교통당국 대변인은 " 예산이 많이 필요한데 예산 확보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욕시 페스트 통제본부에서 일했던 솔로몬 피플스는 "뉴욕은 지하철역이나 공원이나 어디든 쥐들의 천국"이라며 " 덫을 더 많이 놓지 않는 이상 인간은 쥐들을 당해낼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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