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7연패 비결은 김치·젓가락"
○…한국 여자 양궁의 성공 비결을 김치와 젓가락에서 찾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로이터통신은 31일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의 올림픽 7회 연속 우승의 비결로 김치를 담가 먹는 문화와 젓가락을 꼽았다. 로이터는 한국 여성들이 양궁과 골프에서 세계 최정상에 올라 있다고 전하면서 김치 버무리기를 통해 얻은 빼어난 '손 감각'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한국에서는 얇고 미끄러워 쓰기 힘든 쇠젓가락을 보편적으로 쓴다며 "한국 여자 궁수들의 손가락 감각은 굉장히 뛰어나다. 화살이 시위를 떠나는 순간 점수를 알 수 있을 정도"라는 백웅기 여자 대표팀 감독의 말을 덧붙였다.
한국인 비하 스위스 축구 선수, 대회 중 퇴출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스위스 축구 선수가 트위터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이유로 즉각 팀에서 쫓겨났다. 스위스 선수단은 31일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위터에 '한국인을 패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자국 축구대표 선수 미첼 모르가넬라(23)를 팀에서 퇴출했다고 발표했다. 모르가넬라는 전날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2로 진 뒤 트위터에 한국민을 폄훼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대표팀 수비수인 모르가넬라는 박주영(아스널)과 작은 신체 접촉에도 과도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넘어졌고 심판은 박주영에게 경고를 줬다. 이를 지켜본 한국 누리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모르가넬라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했고 격분한 모르가넬라가 인종 차별적인 글을 올리면서 사태가 커졌다. 스위스의 일간지 르 마탱이 이를 보도하자 모르가넬라는 글을 삭제했다. 장 질리 스위스 선수 단장은 "모르가넬라가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말로 한국 축구대표팀과 한국민을 비하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