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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여야 원내대표단 주례 회동 제안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8일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주례 여야 원내대표단 회담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국회는 지난 19대 국회의 2년간 반성과 성찰 속에서 변화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며 “지방선거의 민심명령인 사람존중, 견제와 균형, 민생 안전 등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현안이 발생하면 급작스럽게 만나 긴박하게 이견을 조율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매주 월요일마다 여야 원내대표의 정례회동을 통해 각종 민생문제와 현안을 의논하자는 것이 박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아울러 그는 국회 운영의 변화를 주문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일반 상임위화 ▦정보위원회의 일반 상임위화 ▦법안심사소위원회의 복수화 ▦6월 국정감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그간 여야는 예결위의 일반 상임위화에 대해 340조에 달하는 국가 예산을 연말에 몰아서 심사할 수 없다는 근본 취지에 동의하며 지난해 9월 잠정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으나 결국 여야 견해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예결위와 정보위의 상설화를 통해 예·결산 부실심의 방지 및 국정원 예산 통제를 강화하고 6월 국감을 위해 상임위별 상시 국감 시스템이 구축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김영란 법’(부정청탁 및 공무원의 이해충돌방지법안)의 빠른 처리를 위해 당내 기구인 ‘관피아 방지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강기정 의원과 진선미 의원을 각각 위원장과 간사로 임명했다. 더불어 정부가 입법 예고한 정부조직개편안을 심사하기 위해 조정식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조직개편특위’를 설치해 야당으로서의 의견제안과 국민들을 위한 공론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조정식 새정치연합 정부조직개편특위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밝힌 정부조직개편안은 상황 타계를 위한 면피 식의 대응”이라며 “대통령 말 한마디에 뒤바뀌는 졸속 개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고장 난 정부 작동체계의 원인 규명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민 동감 전제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운영시스템의 우선적인 변화 등을 특위의 3대 원칙으로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을 지지해준 유권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일하는 국회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해 드리겠다”고 취임 한 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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