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13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혜초하우스

기존 연구동과 조화 이루게 천정·용적률 낮춰

아모레퍼시픽의 인재개발원 숙소동인 혜초하우스는 기존 연구동의 조망권을 방해하지 않는 동시에 수도권과 같이 정적인 분위기가 흐르도록 용적률을 낮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혜초하우스는 국내 화장품 업계 시장 점유율 1위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오산 인재개발원 내 자리잡은 건물이다.

인재개발원은 건축사사무소 마루가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와 5년여에 거쳐 공동설계한 곳으로 연구동인 미지움과 강의ㆍ숙소동인 혜초하우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주는 한국 최초로 중국과 인도 등 세계를 여행한 신라시대 승려 혜초에게 영감을 받아 이름을 혜초하우스로 지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추진중인 '혜초 프로젝트'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포함해 전세계 15개국에 1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을 파견, 아시아 뷰티를 전파하기 위한 활동이다.

혜초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들을 양성하는 장소가 바로 혜초하우스라는 얘기다. 혜초하우스는 기존 인재개발원 건물과 남쪽의 산세에 순응하면서 대지 위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설계자는 기존의 인재개발원 건물과 혜초하우스가 마치 오래 전부터 같이 존재했던 것처럼 유기적인 배치를 모색했다.

건물의 재료는 적색벽돌과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에 의해 그림자만이 움직이는 정적인 공간을 의도했다.



특히 설계자가 유념해둔 것은 혜초하우스의 낮은 천정이다. 건축주가 현대건축의 거장 '르 꼬르뷔제'가 설계한 '라투레트 수도원'과 같은 시적인 분위기를 원했다는 게 설계자의 설명이다.

건축주는 혜초하우스 대지가 다른 대지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만큼 용적률을 올려서 기존 인재개발원 건물의 조망권을 방해하면 안 된다는 주문도 곁들였다.

설계자는 "이기적으로 우뚝 솟은 건물이 아니라 기존 건물과의 '화합'이라는 화두를 제시하는 한편 마음의 안정감을 유지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