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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헤지펀드 수익률 10% 하회

지난해 전세계 헤지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이 10%를밑돌면서 주가지수 같은 경쟁 상품보다 부진한 성과를 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3년 15.44%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CSFB-트레몬트 헤지펀드 지수가 지난해에는 9.64% 오르는데 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같은 기간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11%, FTSE 100 지수가 19%, MSCI 월드 지수가 15%정도씩의 상승폭을 냈던 것과 대비된다. 헤지펀드들은 지난해 1.4분기와 4.4분기에는 양호한 수준의 수익을 창출했으나 2.4분기와 3.4분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지수를 공동 산출하는 트레몬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사(社)의 한 관계자는 "금리와 시장의 변동성이 낮았던 지난해 상황에서 9%선의 수익률은 놀랄 만한 일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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