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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돈 안되는 신규 사업장 손 뗀다"

내달 보상금 未투입 138곳중 선별<br>9월엔 재무개선 특별 대책도 발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르면 오는 8월까지 총 138곳의 신규 사업장 가운데 포기할 사업장을 결정해 해당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LH는 이어 9월 말에는 이 같은 사업 구조조정을 토대로 재무구조개선 성과를 발표하면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 신규 자금 마련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LH는 27일 사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혼선이 커지는 것을 고려해 이르면 8월까지 사업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사업 구조조정의 기준은 보상금 투입 여부로 LH가 전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414개 사업 가운데 보상금이 투입되지 않아 신규 사업장으로 분류된 138곳이다. 이 가운데 정부의 핵심사업으로 분류되는 세종시ㆍ혁신도시ㆍ보금자리주택 등은 제외하고 택지개발,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같은 도시재생지구 등 96곳이 주요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호 LH 사업조정심의실장은 이와 관련, "공급에 비해 수요가 모자란 곳, 지가상승과 시장침체로 사업성이 떨어진 곳을 선별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며 "해당 지자체 및 주민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최종 조율 작업을 거쳐야 하는 만큼 대상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LH는 또 9월 통합 1주년을 맞아 재무개선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LH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총부채 118조원에 하루 이자만 80억여원 넘게 내고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재무개선대책에는 기존에 활용됐던 잉여사옥 매각, 사업 구조조정, 토지수익연계채권 등을 포함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 신규 자금수혈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LH는 분양전환이 되면 수익이 돌아오는 공공임대주택을 담보로 ABS를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LH 재무개선특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한해 채권으로 조달해야 할 자금이 20조원가량인데 현재까지 조달한 자금은 7조5,000억원가량"이라며 "자금조달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권발행 방식을 다양화하고 환지 방식의 택지개발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H는 올해 초 45조원가량으로 책정된 사업비를 이번 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35조원가량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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