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신인가수 라니가 장영란(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방송된 KBS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라니는 봉숭아 학당에서 왕비호 윤형빈의 게스트로 등장, 가면을 벗었다. 라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눈길을 끈 개그맨 한민관이 키우는 신인가수 콘셉트로 출연한 라니에게 왕비호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려 기대치를 높이고 깜짝 공개하는 럭셔리 마케팅을 하겠다는 것이냐. 그렇게는 안 된다”며 봉숭아 학당 출연진을 동원해 라니의 가면을 벗겼다. 가면 뒤 얼굴이 장영란이었음이 밝혀지자 개그맨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고 장영란은 쑥스러워 하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5일 KBS2TV ‘뮤직뱅크’에서 데뷔무대를 가진 라니는 그 동안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 가면을 쓰고 등장, 정체를 공개하지 않아 눈길을 끌어왔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뮤직비디오와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이미 라니가 장영란임이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영란은 라니라는 예명으로 가수로 깜짝 변신해 데뷔곡 ‘뿔났어’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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